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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으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by 에프피안경언니 2025. 2. 13.

유전자 조작으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최근 유전자 치료와 유전자 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적으로 나쁜 시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유전자 조작이 시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현재 연구 진행 상황과 가능성을 살펴보자.

유전자 조작으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유전자와 시력: 시력은 유전될까?


시력은 유전과 환경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 부모가 근시라면 자녀도 근시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특히 고도근시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PAX6" 유전자는 안구의 발달과 관련이 있으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시력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MYO6"와 같은 유전자도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유전적으로 시력이 나쁜 경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근시나 난시는 단순한 유전자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자의 조합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단순히 유전자 하나만 조작한다고 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 CRISPR 기술로 시력을 고칠 수 있을까?
유전자 치료 기술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CRISPR-Cas9 기술이다. CRISPR는 특정 DNA를 정밀하게 잘라내고 교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다양한 유전 질환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일부 연구에서는 기술을 이용해 선천적 망막 질환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 선천성 흑암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다. 이 질환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시력이 거의 없는 상태로 태어나게 되는데, 기술을 통해 변이된 유전자를 수정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근시나 난시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 현실적으로 어렵다. 근시와 난시는 다양한 유전자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한 유전자 편집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유전자 치료의 한계와 위험성


유전자 치료가 모든 시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연구가 진행된 사례는 대부분 선천적인 유전 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근시나 난시는 치료 대상이 아니다.

또한, 유전자 편집 기술에는 다음과 같은 위험성이 있다.

 

1.예상치 못한 부작용: 유전자를 잘못 수정하면 원래 목적과 다르게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인 안전성 검증 부족: 현재까지 유전자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많지 않으며, 수십 년 후에도 안전한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


2.윤리적 문제: 인간의 유전자를 수정하는 것은 "디자이너 베이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시력을 개선하기 위해 태아 단계에서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허용될지 논란이 많다.
이런 이유로 인해, 근시를 포함한 일반적인 시력 문제를 유전자 조작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미래 전망: 유전자 조작이 시력 교정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현재 기술로는 일반적인 근시나 난시를 유전자 편집으로 해결하기 어렵지만, 망막 질환과 같은 특정 유전적 시력 문제는 치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유전자 치료가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유전자 치료와 인공 망막 기술의 결합: 유전자 치료로 손상된 망막을 복구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공 망막으로 보완하는 방법
줄기세포 치료와 유전자 치료의 병행: 줄기세포를 활용해 망막 세포를 재생시키는 연구도 진행 중
CRISPR 기술의 발전: 보다 정밀한 유전자 편집이 가능해지면, 근시나 난시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음
하지만 여전히 윤리적 문제와 기술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근시를 유전자 조작으로 치료하는 시대가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력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선천적인 유전 질환과 관련된 시력 문제는 유전자 치료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반적인 근시, 난시는 환경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단순한 유전자 편집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라식, 라섹, 콘택트렌즈, 시력 보호 습관 등 기존의 시력 교정 방법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며, 유전자 치료는 망막 질환 치료나 미래 기술 발전에 따른 대안적인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유전자 조작으로 시력을 개선하는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언젠가 우리는 안경 없이도 선명한 세상을 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